당뇨와 살찌는거 진짜 관심이 많은 부분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정리해볼까합니다.
1. 1형 2형 당뇨
여기서 1형당뇨, 2형당뇨 구분은 의미가 없는거 같지만 그래도 짧게 두 당뇨를 구분해보겠습니다.
1형당뇨는 인슐린이 없는상태입니다, 몸에 인슐린 생성이 고장난상태라서 인슐린 자체를 주사하는게 기본치료입니다.보통 선천적인 당뇨입니다.
2형당뇨는 인슐린에 대한 내성이 생긴상태입니다. 인슐린은 나오지만 제기능을 못하는 경우죠.보통 후천적인 당뇨입니다.
실제로 두 구분이 의미가 없는 건 요즘은 복합적인 치료를 하기 때문입니다.
2. 당뇨와 살의 관계
1형당뇨는 사실 선천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체중과는 무관합니다. 인슐린이라는 녀석이 하는일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혈중당을 살로 만드는일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슐린이 안나온다는거 자체가 체질로 설명하면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입니다. 그래서 1형당뇨의 경우 마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2형당뇨의 경우는 체중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당뇨를 유발하는 것 중 하나가 비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떤의미에서 당뇨병은 비만인 사람이 정상체중으로가는 가장 과격한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1년에 체중이 5~10kg정도 감량했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봐야합니다.
당뇨와 비만을 생각할때 '질병상태'만을 보면 당뇨는 인간이 비만을 해결하는 가장 과격한 방식중 하나입니다.,(실제로 방탄커피,케톤다이어트가 그 맥락에있습니다.) 비만인 사람이 당뇨병에 걸리는 순간 질병상태로 체중감소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살이 빠지는데 이쁘지않게빠집니다)
3. 실제로는
그런데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당뇨이면서 비만인 사람이 많을까요?
자연상태에서는 당뇨에 걸린 사람이 비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비만인 사람이 당뇨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뇨에 걸린사람들이 당조절을 위한 약을 먹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당뇨에 걸린 사람이 체중감소가 없고 살이 찌는 가장 큰 이유는 치료제인 인슐린주사,글리메피리드 같은 약제 때문입니다. 인슐린 자체를 투여하거나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약제들을 사용하면 체내 인슐린이 작용하여 이 자체로 혈중의 당을 살로 만들어버립니다.(더복잡한기전이있지만 ....한마디로정리하면..하지만 최신 약제들은 또 살이 안찌기도합니다)
4. 소심한 결론
이렇게 당뇨는 체중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니 당뇨를 예방하려는 분들에게나 당뇨에 걸리신 분들에게 모두 건강한 식이와 운동이 필수입니다.
저역시 개인적으로 다이어트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만 대부분 실패했고 , 당뇨에 걸린 후 최고 25킬로그램까지 체중이 줄었습니다. (이미 당뇨에 걸렸다는 예상을 ...ㅠ)
노파심에 이야기하면 다이어트목적으로 당뇨에 걸릴려면 일단 먼저 살을 찌워야하니 그런 멍청한 생각은 하지 마세요
참고문헌
1. Hruby, A., & Hu, F. B. (2015). The Epidemiology of Obesity: A Big Picture. Pharmacoeconomics, 33(7), 673–689.
2. Colditz, G. A., Willett, W. C., Rotnitzky, A., & Manson, J. E. (1995). Weight Gain as a Risk Factor for Clinical Diabetes Mellitus in Women. Annals of Internal Medicine, 122(7),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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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Ley, S. H., Hamdy, O., Mohan, V., & Hu, F. B. (2014).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Type 2 Diabetes: Dietary Components and Nutritional Strategies. The Lancet, 383(9933), 1999–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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